‘무패 신화’ 알론소 감독, 레버쿠젠과 작별…차기 행선지 레알 마드리드 유력
사비 알론소 감독이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이라는 역사적인 성과를 달성한 뒤, 레버쿠젠과 작별을 예고했다. 그의 다음 행보는 친정팀 레알 마드리드가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레버쿠젠의 공식 발표 “시즌 종료 후 이별”
레버쿠젠은 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사비 알론소 감독이 2023-24시즌 종료 후 지휘봉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알론소의 후임 감독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전설적인 미드필더에서 전술가로…알론소의 화려한 변신
알론소는 선수 시절 리버풀·레알 마드리드·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한 월드클래스 미드필더였다. 2005년 리버풀의 이스탄불 기적, 스페인의 유로 2연패 및 월드컵 우승 등 굵직한 업적을 남겼다.
은퇴 후 지도자로 전향한 그는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팀, 레알 소시에다드 B팀을 거쳐 2022년 10월 레버쿠젠 감독으로 부임했다. 당시 강등권에 머물던 팀을 단숨에 반등시키며 리더십을 입증했다.
51경기 무패, 무패 우승…분데스리가 역사 새로 쓴 레버쿠젠
2023-24시즌 알론소는 전 경기 51경기 무패라는 전례 없는 기록을 세우며 분데스리가 역사상 첫 무패 우승을 달성했다. 여기에 독일 포칼 우승과 유로파리그 준우승까지 더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그는 3-4-2-1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유기적 빌드업과 빠른 전환 플레이를 접목시켜 현대적 전술의 정수를 보여줬다. 자카, 비르츠, 그리말도, 탑소바 등 선수들의 잠재력을 극대화시키며 지도력 또한 주목받았다.
차기 행선지는 레알 마드리드?…‘포스트 안첼로티’ 후보 1순위
알론소의 차기 행선지로는 레알 마드리드가 가장 유력하다. 마드리드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계약 종료 이후 차세대 감독 선임에 착수한 상태다.
알론소는 레알 시절 선수 경험과 더불어 유럽 무대에서 검증된 감독으로, 클럽의 정체성과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인물로 꼽힌다. 레알의 ‘미래 프로젝트’를 맡기기에 최적의 인물이라는 평가다.
기적의 한 시즌 마무리…이제는 유럽 정상 무대 도전
레버쿠젠 팬들은 ‘기적의 지휘자’와의 이별에 아쉬움을 전하고 있지만, 그가 음바페의 합류가 유력한 레알 마드리드에서 펼칠 새로운 여정에 대한 기대도 크다.
알론소가 무패 우승을 넘어, 유럽 정상 무대에서 어떤 축구를 보여줄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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